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1️⃣ 풍성한 예제 코드
책 소개를 읽으며 예제 코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말 반가웠다. 최근 리뷰했던 실습 서적들에서 비교적 예제가 부실하다고 느꼈기 때문. 심지어 유용한 정보가 많은 Baeldung의 컨텐츠들도 온전하게 동작하는 예제를 제공해주진 않으니까. 물론 누군가는 소스 파일 하나 또는 일부만 보더라도 "아, 이거 이렇게 하면 되겠네." 알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이들 중에는 분명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한다. 실행 가능한 형태로 예제가 제공된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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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시피 북과 가이드 북, 그 사이 어딘가

이 책의 부제에서 '137가지 문제 해결 기법'이라 소개하듯, 이 책은 원하는 내용을 찾아 적용하기 쉽도록 구성을 해두었다. 앞서 언급한 실행 가능한 예제까지 활용한다면 책에서 전부 다루지 못한 부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레시피 북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책을 읽다보면 이전 장의 내용을 언급하거나, 앞선 레시피의 내용을 확장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는 WAS를 개발해나가는 관점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각 장의 순서도 애플리케이션의 성숙도를 고려하여 배치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즉, 이 책은 필요한 내용만 골라 읽어도 좋지만, 순서대로 읽어도 좋다.
3️⃣ 기초에서 시작하는 문제 해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어진 문제를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최근 바이브 코딩이 유행하면서 그저 동작하는 것에 만족하는 경향이 이전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야말로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경험을 가진 개발자라면 다시 돌아보면서 놓쳤던 기본기를 점검할 수 있고, 경험이 적다면 다양한 애너테이션이 가리고 있는 수많은 추상화 뒤에 가려진 기초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기술 스택, 설치는 재량껏
온전히 동작하는 예제 소스가 제공되는 것은 맞지만, 당연히 추가적인 기술 스택이 활용되었다면 설치가 필요하다. 가령,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예제에서 인-메모리 DB가 아니라면, postgresql, mysql 등 제공사의 안내에 따라 제품을 설치해야 한다. 보통 docker를 활용하는 것이 편한데, 익숙하지 않다면 로컬로 설치하더라도 상관없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지는 책의 관심사 밖이다.
🙅♂️ ORM은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Spring 선구자들의 영향으로 영속성 계층에서 ORM의 사용이 거의 보편화되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Hibernate, JPA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가볍게만 다루고 넘어간다. 따라서, 6장 데이터 액세스 그리고 7장 스프링 트랜잭션 관리는 JDBCTemplate 사용을 가정하고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다. 필요한 내용의 결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가령 JPA를 활용하는 환경에서 직접적인 해결책을 구하고 있다면 전문 서적을 참고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 최신 버전 Spring 7은 다루지 않는다
책은 책이다. 책 제목이 Spring 6이기도 하고, 요즘처럼 변화도 빠르고, 정보의 공유/확산이 빠른 시대에 책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접할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9월 16일 등장한 따끈따근한 JDK 25와 함께 Spring의 새로운 메이저 버전 Spring 7.x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논외이다. 이 부분도 신경쓸 필요가 있는 이유는 이 책에서 현재는 deprecated된 기능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5장 스프링 시큐리티의 패스워드 인코더는 다음 메이저 버전에서 새롭게 개편될 예정이다. 그래도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으니 결정에 참고 정도만 하면 될 것 같다.
마치며...
이 책은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계속 펼쳐보게 될 것 같다.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이 책으로 감을 잡고, 공식 문서 등을 참고해서 좀 더 발전시키는 느낌으로 활용하기 좋아보인다. 노트로 전달된 꿀팁이나 역자분들의 각주도 내용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소스 전문이 제공되는 점은 정보 손실이 없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너무 길어지는 경우에는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보여주면 가독성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고, 입문자부터 중급자까지 활용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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